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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그림책] 토끼가 죽기위해 쓰는 다양한 방법 '자살토끼'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21.

토끼야 죽지마! 그 방법 난 반댈세!

저는 혼자서 북카페 가는 걸 좋아해요~

 

집에도 책이 많은데 왜 도서관이나 북카페, 서점 가서 읽는 책이 더 재밌게 느껴질까요?

남의 떡이 커보이고, 남의 정원 잔디가 더 푸르게 보이는 게 여기서도 적용되는건가 봅니다 ㅎㅎㅎ

 

제주에서 지낼 때도 북카페에 자주 갔어요. 

제가 한달 넘게 지냈던 세화리 근처에는 너무 애정 했던 마을인 송당리가 있고, 

그곳에는 제주 살롱이라는 북카페 겸 게스트하우스(북 스테이)가 있어요.

 

제주살롱 리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mongnyong0506.tistory.com/2

 

[제주살롱] 내꺼하고 싶은 북카페+독립서점 in 제주

제주 한 달 살기를 계획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내가 만들고 싶은 공간을 찾는 것이었다. 독립서점을 준비할 경제적 여력은 안되지만, 먼 꿈으로 생각하고 물러서 있고 싶지는 않았다. 돌이켜보면 계획만큼..

mongnyong0506.tistory.com

 

그곳에 가서 책을 읽다가

주인장분이 게스트하우스 손님 분과 신나게 대화를 하셔서

읽던 책을 덮고 옆에 놓여있던 그림책을 들어봤습니다. 

 

너무 무섭고 슬픈 단어인 "자살"이 토끼와 엮이니 너무 귀여워졌어요!!

 

우리 주인공 토끼씨는 어떤 다양한 방법을 알려줄까요?

물론 따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되지만요 ㅎㅎㅎ 

 

 

저자인 앤디 라일리(Andy Riley)는 영국의 만화가입니다. 1993년부터 TV 드라마 작가로 활동을 했고 영국 아카데미상 만화영화 부분에서 수상한 로비 더 레인디어(Robbie the Reindeer)라는 작품의 각본을 썼습니다. 

제가 본 '자살토끼' 외에도 '돌아온 자살토끼'를 썼고 두 권 모두 전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라고 합니다.

원제는 The Book of Bunny Suicides라고 합니다.

 

그가 제안하는 자살 방법은 굉장히 귀엽고 창의적이고 잔인하고 국제적입니다. 

 

그 중 한 방법은 아래와 같이

나치 사이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V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손등이 보이게)이고,

이건 세 번째 손가락을 드는 것과 같이 욕을 상징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유럽에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토끼야.. 노노야...

 

 

비행기에서 변기에 들어가 물내림 버튼을 누르려고도 합니다. 

오 이건 저도 궁금하네요..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ㅎㅎㅎ

 

 

온몸으로 담배를 피기도 하네요 ㅎㅎㅎ

 

 

높은 첨탑의 시곗바늘에 밧줄을 걸고 목에 매달기도 하고요,

노아의 방주 속으로 들어가는 동물들 옆에서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고,

회전문 사이에 목을 빼고 누군가가 문을 밀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티팟에 들어가 팔팔 끓는 물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사실 내용은 굉장히 잔인하지만 토끼를 주인공으로 해서 재치 있게 보입니다.

영국 특유의 블랙유머? 같은 것이 느껴지는 책이네요...

 

따라 하기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에 피식피식 웃으며 보았습니다만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에요 ㅎㅎ

 

그래도 뭔가.. 귀엽죠???

 

 

그림을 보고 잠깐이라도 피식 웃으셨으면 전 만족합니다 ㅎㅎㅎ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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