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그림책] 30대면 무조건 공감할 책 '내가 30대가 됐다'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13.

곧 30대가 되거나 막 됐다면 공감하지 않을 리 없는 책 '내가 30대가 됐다'

저는 어렸을 때, 아니 대학생 때까지도 30대에 대한 이상한 환상이 있었어요(순진;;)....

 

30대가 되면,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이 되어,

멋진 바지 정장을 입고,

세련되게 인테리어를 한 먼지 한 톨 없는 내 소유 아파트에 살면서,

주말에는 친구들과 브런치를 즐기며 수다를 떨고,

주중에는 퇴근 후 요가를 하고,

어떤 요리든 멋들어지게 척척할 것 같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일터에서는 인정받는 직장인이고

정서적으로 딴딴하여 작은 일에 흔들리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있을 줄 알았답니다... 

 

하지만 30대가 되어보니 

그냥 시간이 흘렀을 뿐인 거예요.

 

저는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그대로 커서 흔들리는 연약한 멘털의 어른이가 되어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불혹인 40이 되면 갈팡질팡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제가 마흔이 되면 그렇게 될까요??

 

나이를 먹는다는 게 참 그런 것 같아요. 

나는 순간순간을 살았는데 세월이 흘러버려서 멀게만 느껴졌던 나이가 어느 순간 되어 버리는 것. 

 

아쉽고 후회되기도 하고 시간을 좀 늦춰보고도 싶지만 그럴 수가 없잖아요 ㅎㅎ

 

이 책을 보면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여전히 흔들리고, 

프로페셔널하고 싶지만 큰 자신은 없고,

감정이 무뎌져서 깔깔거리며 웃던 때가 언제였나 싶고, 

그런 평범한 30대의 한 사람 이야기가 내 일기처럼 느껴지는 책.

 

저는 제주도의 한 카페 요요무문의 서가에서 쏘옥 빼서 읽었습니다. 

요요무문 후기는 아래 링크로^^

https://mongnyong0506.tistory.com/44

 

[요요무문] 평대리 걤성 북카페 추천

평대리 바다 보며 커피 한잔 어때요? 평대리 역시 바다를 따라 쭉~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있다. 평대리는 한달 넘게 지내던 세화에서 가깝기도 하고 올레길 20코스에 포함되어 있어서 자주 가곤 �

mongnyong0506.tistory.com

 

오랜만에 만난 친구나 먼 친척이 물어보면 대답하기 좀 곤란해요.

요즘 뭐하세요?

누군가가 나의 능력을 인정해주거나,

막연히 잘하지 않냐고 기대하거나, 

잘할 거라 믿고 어떤 일을 부탁하면...

 

저도 이런 생각하거든요 ㅎㅎ

왜? 날 뭘 믿고??

전 사실 굉장히 잘 웃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큰 소리내며 웃는 경우가 많이 줄었어요.

 

매일 숨도 못 쉬며 깔깔거렸던 것 같은데

뭐가 그렇게 웃겼나 싶고 ㅎㅎ

 

물론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사랑스러운 내 새끼 엑소 보며 깔깔거리기는 합니다. 

저는 비흡연 가이지만

이런 비슷한 대화는 많이 합니다 친구들과...ㅎㅎㅎ 

공감하는 부분이 너무너무 많아서 심사숙고하여 그 일부분만 가져왔어요 ㅎㅎ

 

혹시 전체 내용이 궁금하시면 구매를 추천드려요(작가와 전혀 모르는 사이입니다..) 가격은 8000원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8798980

 

내가 30代가 됐다

소시민워크가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제작한 책. 작은 웃음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아이템을 기획.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위트가 담긴 출판물을 제작했다. 이제 막 서른이 �

www.yes24.com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