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행복, 황남치유소
경주 황리단길에는 하루 동안 할 수 있는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잔뜩 있어요! 너무 애정하는 곳!
그 중에서 천원의 작은 행복을 주는 심리 상담소 자판기인 "황남치유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황리단길을 걷다보면 "황남 치유소 - 당신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싶어요"라고 적혀있는 빨간 자판기를 만나게 됩니다.
비대면 처방전을 받을 수 있어요^^
방법은 먼저 천원을 넣고,
막막한 미래병, 자신감 상실병, 의욕 상실병, 짜증짜증병 중 가장 증세가 심각한 병의 번호를 고르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모든 병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으시죠??
저는 의욕 상실병을 골랐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고민하실 필요는 없어요.
왜냐면..... 무엇을 선택하든 랜덤으로 101가지 중 하나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뭔가 발상 자체가 귀엽지 않나요? ㅎㅎ
툭 떨어지는 아이는 이렇게 실제 약봉투 처럼 생겼어요~ 병원 놀이하는 조카 주세요 ㅎㅎㅎㅎ
'처방전'이라고 적혀있는 것이나 굿럭이라고 박혀있는 로고나 너무 취향저격!
저의 약봉투에는 프랭크 크레인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 적혀있어요.
가장 큰 실수는 포기
가장 심각한 파산은 의욕상실
가장 나쁜 감정은 질투
가장 좋은 선물은 용서
근처 카페에 가서 복숭아차를 시키고 처방전을 열어봤어요.
약봉투 안에는
나는 먹지 않는 사탕과 과자 한봉지.
그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예쁜 말 ㅎㅎㅎㅎㅎㅎㅎㅎ이 적힌 처방전이 들어있답니다.
오늘 하루는 착한 당신에게
가장 좋은 일과 가장 감사한 일들만 찾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고은 당신에게 많이 웃는 일들만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당신에게
가장 멋진 일과 가장 행복한 일들만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는 눈 감을 때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는
그런 기분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천원으로 겪어보는 귀여운 상술, 뭔가 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귀엽죠?
경주에 가신다면 한번 해보세요^^
그럼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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